[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 3위 완성차그룹 자리에 진입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1~6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329만9천 대로 513만8천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그룹과 400만6천대를 판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나타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전 세계 3위 완성차그룹 자리에 진입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양재동 사옥 모습. |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4위로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스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 대)가 꼽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이 301만9천 대를 판매하면서 5위를 기록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84만9천 대를 판매하며 6위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상반기 347만5천 대를 판매해 5위를 나타낸 바 있으며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도 666만7천대를 판매하며 5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순위가 2단계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글로벌 판매량 순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늘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자 전략을 취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68대가 팔렸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1~5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약 2만7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