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년이 지난 리니지M의 경우 3월 '위대한 유산', 6월 '트리거:진혼의 방아쇠' 등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늘어났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임이지만 올해 2분기 매출은 14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3%(7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21.8%(253억 원) 늘었다.
리니지M은 4월과 5월 하루 매출 순위 1위와 2위 사이를 오가다가 6월부터는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 확장팩을 출시한 PC게임 '길드워2'의 2분기 매출은 2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9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30%(68억 원)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분기 비용을 잘 관리한 점도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5063억 원으로 리니지W가 출시된 시기인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인건비는 전체 영업비용의 흐름과 같이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쓰론앤리버티(TL)'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서구권 진출을 함께 할 파트너 선정 등을 고려했을 때 2023년 초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 안착을 제대로 시켜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파트너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사내 직원 3천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고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CFO는 TL의 비즈니스 모델을 놓고서는 "과도한 페이투윈(P2W, 결제여부가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등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양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분유료화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균형잡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면 큰 성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홍 CFO는 올해 영업비용 효율화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가 넘지 않는 선으로 관리하고 인력도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