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동차부품업체 한온시스템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객사인 완성차회사들의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온시스템이 자동차 부품 공급 확대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하반기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포드 등 주력 고객사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 앞으로 한온시스템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포드 등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 판매가 회복되면서 한온시스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주력 고객사인 포드 등이 미국에서 차량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달러 강세 효과도 나타나고 있어 한온시스템의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뿐 아니라 하반기부터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주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전기차와 관련한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북미 완성차 3사(GM·포드·크라이슬러)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한온시스템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상원은 7일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IRA)’을 처리했고 하원에서도 곧 회의를 소집해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완화 법안은 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고 전기차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자에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