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달렸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정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코스피시장에 외국인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 코스피지수가 전날 2500포인트를 상회하며 마감했다”면서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 대에서 안착 여부는 미국 물가 지표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지수가 25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달렸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코스피지수. <연합뉴스> |
정 연구원은 이어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칩4’ 동맹이 최종 승인됐음에도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며 “이 점은 국내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칩4 동맹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공급망 협력체인을 뜻한다.
이날 발표되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점이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두고 “미국 소비가 양호한 가운데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얼마만큼 하락할지 중점을 두고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6월 오름세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거비 상승이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쳐 서비스 물가도 나란히 상승한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