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편의점과 홈쇼핑, 호텔 등 주요 사업부의 호조 덕분에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다만 퀵커머스 관련 투자 부담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GS리테일 2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사진은 편의점 GS25의 배달 전용 앱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 홍보 사진. < GS리테일 > |
GS리테일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16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0.8% 늘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451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77.6% 증가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기존점 회복과 운영점 증가, GS슈퍼프레시의 신규 출점 증가, GS홈쇼핑 합병에 따른 효과 등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편의점사업(GS25)에서 올해 2분기 매출 1조9532억 원, 영업이익 669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0.9% 늘었다.
편의점 기존점의 하루 매출 성장률은 2분기에 2.9%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슈퍼사업(GS슈퍼프레시)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3133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3% 줄었다.
슈퍼 기존점의 하루 매출이 0.4%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점포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
홈쇼핑사업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3273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TV와 온라인 등 두 판매채널의 매출이 모두 5%대로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다.
호텔사업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818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5.5% 늘었고 흑자전환했다.
GS리테일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식음 및 연회 매출 상승 등에 힘입어 호텔사업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의 2분기 평균 투숙율은 60.2%로 집계됐다.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과 나인트리 호텔명동의 평균 투숙율은 각각 69.9%, 74.7%였다.
공통 및 기타사업(헬스앤뷰티, 프레시몰, 자회사 등)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 1254억 원, 영업손실 670억 원을 봤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7% 늘었지만 적자도 2배 이상 늘었다.
퀵커머스 관련 투자비 증가 등이 기타사업의 손익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GS리테일은 GS슈퍼프레시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5월만 해도 퀵커머스 운영점은 41곳에 불과했지만 6월 314곳, 7월 324곳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