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NH투자 "칩4 수혜주는 미국 반도체주,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는 부정적"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8-09 09:17: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주도하는 칩4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마이크론, 인텔 등 미국 기업들은 칩4에 따른 집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칩4 수혜주는 미국 반도체주, 국내 반도체기업 주가는 부정적"
▲ 미국이 주도하는 칩4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

9일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칩4는 미국 제조업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체 성격을 띄고 있어 칩4 수혜는 미국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칩4의 한국 참여는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이 칩4에 참여할 경우 부정적 측면으로는 한국 기업의 경쟁자인 마이크론과 인텔의 생산 및 기술 역량 강화 가능성이 꼽혔다.

칩4의 장기적 목표가 미국 내 제조업 역량 강화인 만큼 경쟁사인 미국 기업의 기술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칩4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기술 개선 및 비용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칩4를 크게 경계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중국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서 74.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인 만큼 중국의 제재가 있을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특히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 시안 NAND플래시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DRAM 공장에 대한 규제가 가능하다"며 "이는 국내기업의 비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긍정적 측면으로는 미국이 대만과 일본을 향한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그에 따라 한국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반도체 장비, 소재, EDA(설계자동화)툴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인 미국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한글과컴퓨터 AI 설루션으로 일본 금융시장 공략, 김연수 글로벌 수익원 다각화 시동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꾸준히 담아볼까,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관심 높아져
'큰 첫 눈' 예고 적중에도 진땀 뺀 정부, '습설' 중심으로 한파·대설 대비 강화
'수요가 안 는다' 프리미엄 다시 두드리는 라면업계, 잔혹사 넘어 새 역사 쓸까
클래시스 일본 이어 브라질 직판 전환, 백승한 글로벌 성장 가속페달
박상신 DL이앤씨 수익성 회복 성과로 부회장에, 친환경 플랜트 성장 전략도 힘준다
삼성전기 AI 호황에 내년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장덕현 MLCC·기판 성과 본격화
4대 은행 연말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 '활활', 스타마케팅에 이벤트도 풍성
삼성E&A 대표 남궁홍 그룹 신뢰 확인, 2기 과제도 자생력 향한 화공 다각화
겨울철 기온 상승에도 '기습 한파' 왜?, 기후변화로 북극 소용돌이 영향 커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