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29.3%, 부정평가는 67.8%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9%였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뒤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부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못함’이 60.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3.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며 6주 연속으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평가(31.3%)가 지난주보다 11.2%포인트 떨어졌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7%로 긍정평가(43.6%)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라 여겨지던 70대 이상에서 부정평가가 52.4%로 긍정평가(41.7%)보다 많았으며 6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56.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0대(80.9%), 50대(71.6%), 30대(71.1%), 20대(69.4%) 순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70.9%)가 70%를 넘었으며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2.8%로 부정평가(43.9%)를 앞섰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9.2%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6%포인트), 자영업(5.5%포인트), 농림어업(4.1%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낮아졌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48.5%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2.7%포인트로 민주당이 4주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정의당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