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가가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2분기 단단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에 따라 관망심리가 커진 가운데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 5일 네이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가 5% 이상 오르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제2사옥 1784 영상. |
5일 오후 1시20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2.01%(5500원) 내린 26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3%(23.03포인트) 오른 2496.14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단단한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전날보다 1.46%(4천 원) 오른 27만7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28만1천 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내 매도세가 몰리며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계속 키웠다.
이날 네이버는 장 시작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8억 원, 영업이익 3362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0.2% 늘었다.
네이버가 분기 매출 2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였던 3400억 원대에 다소 못 미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해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네이버 주가 역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4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용둔화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에 따라 경계심리가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26%와 0.08%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41% 올랐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들어 미국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10.73% 상승했다.
네이버 주가가 이날 내리면 7월2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