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SK하이닉스가 국내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 SK하이닉스가 국내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키파운드리 청주 본사. <키파운드리>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로부터 키파운드리 지분 100%를 5758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한국, 중국에서 키파운드리와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았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 6160억 원의 매출을 냈다.
키파운드리 신임 대표이사는 이동재 SK하이닉스시스템IC 대표이사 사장이 맡게 된다.
기존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월 8만2천장 수준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데 키파운드리까지 합치면 생산량이 2배 이상 확대된다.
다만 당분간 키파운드리와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별도 회사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