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7-29 17: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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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의 역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상위 5개 스마트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 삼성전자가 2022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2022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450만 대로 1분기보다 10%, 2021년 2분기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됐고 코로나19와 칩 부족에서도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62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2분기보다 판매량은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8%에서 21%로 3%포인트 상승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타격을 입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사인 애플은 5%, 샤오미는 25%, 오포는 15%, 비보는 22%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도시 봉쇄 등으로 부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타격이 컸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은 역성장한 반면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는 올해 2분기 79%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스마트폰 기업이 됐다”며 “하반기에는 비관적인 경제 성장 전망,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기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약화가 스마트폰 산업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