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1세대 가치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8월 열리는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현재 맡고 있는 등기이사직과 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영에서 손을 뗀다.
▲ 국내 1세대 가치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
정석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무가 강 회장 후임으로 운용총괄(CIO)을 맡는다.
고태훈 국내운용본부장과 강 회장의 아들인 강자인 헤지펀드 팀장이 새로운 등기이사에 선임된다.
강 회장은 1999년 에셋플러스운용의 전신인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창업한 지 23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에셋플러스투자자문으로 시작한 뒤 2008년 자산운용사가 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등과 함께 한국의 가치투자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강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1억 원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 156억 원을 만들며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 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동방증권, 쌍용투자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동부증권 주식부 펀드매니저 등을 거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