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가계의 해외소비가 해외여행 증가세와 맞물려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6일 올해 1분기 기준우로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6조950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917억 원(12.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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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티켓 발권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105억 원(0.2%)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가 2015년 가계 해외소비 26조2722억 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여행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가계가 국내에서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외국의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와 해외출장 등 외국에서 업무로 지출한 금액은 가계 해외소비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555만84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계소비에서 해외지출 비중은 커졌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계 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 외국인관광객의 국내소비도 늘어났다.
1분기 기준으로 외국인관광객의 국내소비의 지출규모는 4조261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86억 원(13.4%) 늘어났다.
이는 1분기에 외국인관광객이 359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1%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