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2분기 매출 1조264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그룹을 통틀어 매출 1조264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1.3%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 9457억 원, 영업손실 195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국 봉쇄로 면세 매출이 부진을 겪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됐다. 다만 브랜드별로 보면 ‘헤라’와 ‘바이탈뷰티’가 다양한 협업(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이 늘었다.
해외사업도 중국 봉쇄에 따라 아시아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축소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다만 북미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가 선전해 매출이 66%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이 개선됐다.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채널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