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7-28 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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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협력사와 파트너십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LS일렉트릭이 중소기업의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 LS그룹 계열사들이 협력사와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LS일렉트릭이 중소기업의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등 LS그룹이 협력사와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LS전선 >
LS일렉트릭은 20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협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 원을 출연하고 국내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에 기반한 제조기업별 맞춤형 서비스 등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LS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약 100억 원의 재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이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해 왔다.
테크스퀘어는 스마트공장 수요자와 공급자,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이뿐만 아니라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ACE)클럽'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클럽 회원사를 선정하고 이들 회원사에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포함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교류회 활동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2013년부터 협력사와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콘서트'도 개최하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사에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모두가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매월 협력사 전선 납품 단가에 구리 국제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 주고 원자재가격 변동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협력사 간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해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힘쓰고 있다.
또 협력사의 ESG경영과 안전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ESG경영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 기술업체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초 중소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케이블 테스트기기를 함께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소 케이블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했다. LS전선은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도 도왔다.
▲ 강석호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오른쪽)과 선광주 웅진기계 대표가 6월8일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LS엠트론 >
LS엠트론은 2021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할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LS엠트론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올해 트랙터 전자유압기능을 개선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여기서 축적한 기술력을 협력사와 공유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동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 톤이며 이 가운데 약 70만 톤은 공장 내 증기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약 70만 톤은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주요 계열사별로 기술나눔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