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
|
▲ 27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는데 하루 만에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2분기 저조한 실적과 의무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7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520억 원어치 사고 1570억 원어치 팔아 95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0.13%(500원) 내린 3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상장 주식 가운데 86.1%인 2억146만주의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 기관 보유분 주식의 출회로 주가가 38만25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로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잠정실적도 발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3.0% 줄어든 것이다.
의무보호예수란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 혹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때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일정기간 한국예탹결제원에 예탁하는 것을 말한다.
대량 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막기 위해 대주주는 의무적으로 보호예수를 실시해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기아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1079억 원어치 사고 394억 원어치 팔아 68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기아 주가는 전날보다 2.06%(1700원) 떨어진 8만8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그 다음으로 SK하이닉스(498억 원), 크래프톤(292억 원), 삼성SDI(287억 원) 주식을 많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생활건강이다.
개인투자자는 LG생활건강 주식을 178억 원어치 담고 487억 원어치 팔아 30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 대비 4.30%(3만1천 원) 오른 75만2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종목 2위에는 셀트리온이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179억 원어치 사고 469억 원어치를 팔아 2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1.88%(3500원) 오른 18만95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외에 개인투자자가 많이 매도한 종목으로는 현대위아(-23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82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43억 원) 등이 있다. 김서아 기자
▲ 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