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2-07-25 08: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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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의 기업가치가 하반기에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렌탈이 지분을 투자한 쏘카의 기업공개,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고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이 롯데렌탈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 롯데렌탈의 기업가치가 하반기에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렌탈 안성 경매장.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5일 “쏘카 기업공개와 중고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오픈이 롯데렌탈의 밸류에이션(적정 주가수준) 재조정 기회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쏘카는 현재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쏘카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2천억~1조4천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3월 1831억 원을 들여 쏘카 지분 13.9%를 취득했다.
쏘카가 시장에서 거론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롯데렌탈의 시가총액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렌탈의 차량공유 서비스 그린카와 시너지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쏘카의 기업공개 흥행 여부가 롯데렌탈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이 10월 출시할 예정인 중고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은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은 계약 기간이 끝나 소비자가 반납하는 장기 렌터카를 중고차 딜러에게 도매 형태로 판매했지만 앞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중고차 조합과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중개 플랫폼의 경우 중고차 딜러에게 오히려 판매처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한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2023년 하반기부터는 중고차 온라인 판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669억 원, 영업이익 30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