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에서 가구당 7억 원이 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가구당 평균 7억7천만 원의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했다.
▲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이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 7억7천만 원을 통보 받았다. 사진에서 왼쪽이 한강맨션 건물. <연합뉴스> |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은 사업시행인가 뒤 1차로 예정액이 통보되고 확정 부담금은 준공 뒤 종료시점 주택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7억7천만 원 그대로 부담금을 내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울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재건축 부담금인 데다 당초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이 예상했던 4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조합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금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 평균 집값 상승률을 넘는 수준의 개발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을 정부가 일부 환수하는 제도다.
부동산원은 호가를 기준으로 하고 조합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예상액을 추산한 만큼 양측에서 다른 시세 기준을 적용한 것이 각각 책정한 부담금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과도한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선안을 8월15일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971년에 지어진 한강맨션은 지난해 50년만에 재건축사업 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 초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한강변 좋은 입지에 68층 초고층 아파트가 생겨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