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도읍, 박대출, 이채익, 정청래, 전해철 의원. |
[비즈니스포스트]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결정됐다.
주요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의원들을 살펴본다.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있을 때마다 여야가 서로 차지하겠다고 나선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러 후보가 거론됐으나 유력했던 장제원 의원이 양보하면서 김 의원이 선출됐다.
김도읍 의원은 제주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쳐 부산지검 공판부장을 지낸 검사 출신 3선 의원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북 강서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지낸 당 중진 의원으로 19·20·21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기재위원장을 맡은 박대출 의원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다. 3선 의원인 박 의원은 지난 19, 20대 국회에서는 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구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하는 의미로 삭발하기도 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막판에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울산 남구 구청장을 지낸 3선의 이채익 위원이 맡는다. 이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 갑에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를 맡았으며 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과거사법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다.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었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으로는 원 구성 막판 쟁점이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게 된 정청래 의원이 눈길을 끈다. 3선인 정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며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다. 17대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 19대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당 안에서도 강경파로 평가된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환경노동위원장은 대표적 ‘친문’의원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맡는다. 전 의원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인연을 통해 참여정부 민정비서관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20·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시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20대 국회에서는 정무위원회 간사로 일했으며 21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다 2020년 7월 문재인정부 행정안전부 장관에 임명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