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계양전기 주가가 거래 재개 첫 날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계양전기는 횡령 사고로 한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5개월 만에 거래가 다시 시작됐다.
▲ 계양전기 주가가 22일 5개월 만에 거래 재개 뒤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계양전기 사옥. |
22일 오후 2시 기준 계양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6.86%(210원) 오른 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계양전기 주가는 거래정지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월15일 종가와 같은 306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19.44%(595원) 뛴 365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계양전기는 전동공구 및 자동차용 모터제조전문업체로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따라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계양전기 직원의 횡령으로 2월15일 거래정지가 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계양전기에서는 재무팀 직원이 2016년부터 재무제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240여억 원을 빼돌린 횡령 사고가 적발돼 올해 2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계양전기는 4월 열린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에서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지만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조속한 거래 재개를 이끌어냈다.
계양전기는 앞으로 전장사업 확대를 위해 전기차용 차세대 모터 개발에 주력하고 자동차용 모터사업의 세계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식거래 재개를 기다려 준 주주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 사업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