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네이버의 라인, 해외증시 상장 임박했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6-03 16:40: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이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라인의 기업가치를 10조 원 이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라인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의 라인, 해외증시 상장 임박했나  
▲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LINE) 대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인이 일본과 미국증시 상장을 동시에 추진해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라인의 상장 주간사는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다.

라인이 증시에 상장하면 약 30억 달러(3조6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라인이 7월에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할 예정이며 미국 증시에 동시상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라인이 증시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은 5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장에 따른 자금조달 규모는 최소 20억 달러에서 최대 30억 달러 수준으로 파이낸셜타임스의 추정치와 비슷했다.

이에 앞서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일제히 라인이 7월에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놓고 라인의 상장이 실제로 임박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라인 모회사인 네이버는 3일 이와 관련해 “라인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과 미국 언론이 예측한 라인의 기업가치가 국내 증권사의 추정치와 판이한 점이 주목된다.

일본과 미국 언론은 라인의 추정 기업가치를 6천억 원 수준으로 보는 데 반해 국내 증권가는 라인의 기업가치가 10조 원은 넘을 것이라고 파악한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라인의 가입자당 가치가 트위터나 웨이보, 링크드인보다 높다며 라인의 기업가치가 12조4천억 원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황성빈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라인의 월간실질이용자(MAU)인 2억2천만 명의 가치를 페이스북의 25% 수준으로만 잡더라도 라인의 기업가치가 13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증권가는 라인의 MAU가 아시아 최대 수준인 2억1500만 명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으며 라인의 성장성도 대체로 밝다고 점치고 있다"며 "반면 MAU 5억 명이 넘는 플랫폼이 많은 미국이나 라인의 이용률이 높은 일본에서는 라인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