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며 이익을 실현한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며 이익을 실현해 기업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스퀘어 목표주가를 6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0일 SK스퀘어 주가는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분기배당 실시로 안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면서 재무구조가 좋은 상태”면서 “자산유동화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19일 이사회에서 나노엔텍에 투자한 지분 28%(760만649주)를 9월19일에 모두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스퀘어 출범 이후 처음으로 투자지분을 회수한 것으로 SK스퀘어로 분할되기 전인 2011년 3월 SK텔레콤은 나노엔텍에 110억 원을 지분투자했다.
SK스퀘어의 처분금액이 58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투자액의 4배 이상을 수익으로 올린 것이다. SK스퀘어는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신규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반도체를 포함해 플랫폼 영역의 유망사업에 투자하고 일부 자산에 관해 투자수익을 실현하고 비상장 플랫폼 자회사를 상장시키며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성장전략을 세워뒀다.
5월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로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의 기업가치에 우려가 커지고 있었는데 김 연구원은 이번 나노엔텍 지분 매각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이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가 2023년 3월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이익잉여금이 확정되는 2023년부터 배당도 가능할 것이다”면서 “주주환원책과 같은 소통은 향후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920억 원, 영업이익 2조10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1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했는데 11~12월 매출 1조1460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을 기록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