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3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투자에서 우선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비바리퍼블리카가 3천억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2회에 나눠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 투자를 논의하는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클로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를 8조5천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6월 마지막 투자에서 평가받은 8조2천억 원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결제, 대출 중개 등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면 2023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독보적 금융 플랫폼으로서 토스의 성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70% 수준이다. 글로벌 핀테크 앱의 평균 매출총이익률로 알려진 40~50%와 비교하면 매우 높다.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는 토스의 초기 성장부터 함께한 알토스벤처스다. 1천억 원을 새로 투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천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