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관련 찬반투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노사가 5월 2022년도 단체교섭을 위해 상견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조는 찬반투표가 종료되면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판매점 등 전국 각 사업장의 투표함을 울산공장으로 수합해 일괄 개표할 계획을 세웠다.
이날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투표자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현대차 창사 뒤 최초로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게 된다.
개표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2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8천 원(수당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 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 원 등이 담겼다.
아울러 전기차 생산 전용 국내 공장 신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도 포함됐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끝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