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7-19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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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투자심리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다.
▲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투자심리 위축된 데 영향을 받았다.
19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KB금융 주가는 전날 4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요청과 향후 경기 침체에 따른 충당금 적립 가능성을 고려해 KB금융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다만 금리 상승 환경에서 이익 전망이 여전히 양호한 데다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가 큰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2970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7.7% 증가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올해 1분기보다는 10.7% 감소하는 것이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가계대출이 1.2%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2.3% 증가하면서 원화대출이 0.8% 늘었다. 이에 이자이익은 2조741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증권 중심의 비지이자이익 부진과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영향으로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8204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면 주당배당금(DPS)은 1~3분기 각 500원, 4분기 1750원으로 모두 3250원, 연간 DPS 기준 배당수익률은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은 리딩 뱅크인 데다 높은 배당수익까지 제공하는 점은 큰 장점"이라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