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 철강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6월부터 철강 가격이 인하됐다"며 "열연과 냉연, 후판 등에서 유통 고객사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해 포스코홀딩스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포스코홀딩스가 철강가격 하락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2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 2조259억 원을 3.7% 넘어서는 것이다.
2분기 기대치 이상의 실적은 철강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변 연구원은 "(철강 사업회사)포스코는 상반기 적극적 가격 인상으로 원료 가격 상승을 전가한 바 있다"며 "제품 가격 인상 폭이 원료 가격 상승분보다 커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1조3천억 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인프라 투자 착공 지연으로 철강가격 하락세는 조금 더 연장될 것"이라며 "원료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으나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철강 업황 둔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과 배당 매력은 커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