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8월 말 만기가 돌아오는 7천억 원의 대출금을 갚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김현철 조합장은 14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조합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8월23일 만기예정 사업비 7천억 원의 만기상환 방법이 마련됐음을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 김현철 조합장은 14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조합원들이 걱정하고 있는 8월23일 만기예정 사업비 7천억 원의 만기상환 방법이 마련됐음을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
김 조합장은 상환금을 갚는데 충분한 금액을 대출을 통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출 예정 금액은 8천억 원이고 대출조건은 총회 책자에 상세히 기술될 것이다"며 "유리한 대출 조건으로 실행은 어려웠고 대출실행 성공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6월13일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대주단은 8월23일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비 대출 연장이 불가하다는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이에 사업비 대출 연장이 되지 않으면 조합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김 조합장은 이날 문자를 “조합원들은 사업비 상환 방법에 따른 시공사의 대위변제 및 구상권 취득, 가압류, 경매 등에 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조합은 8월 총회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조합이 어떤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