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를 투여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GC녹십자는 항암요법 치료 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을 당일 투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치료제다. 항암요법 후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인한 발열 및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
현재 허가된 용법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해야 해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항암제 투여 다음날 병의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은 의료현장에서 불가피하게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를 당일 투여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다.
대장암, 췌장암, 소세포폐암 환자 160명을 항암치료 당일 투여하는 그룹과 24시간 후 투여하는 그룹으로 각각 나눈 뒤 호중구 감소 예방효과의 비열등성을 평가하게 된다.
연구책임자인 박권오 양산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뉴라펙 당일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한다면 향후 환자들의 항암치료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증상으로 인체를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암환자는 항암치료 후 호중구감소증을 겪기도 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