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상품 30종의 금리를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14일부터 예금 8종, 적금 22종 등 30종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 하나은행이 14일부터 예금 8종, 적금 22종 등 30종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린다. |
상품별 가입기간에 따라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8%포인트, 거치식 예금 금리는 0.5~0.9%포인트 오른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동시에 가입하면 만기에 2배의 금리를 적용받는 ‘내집마련 더블업 적금’은 0.25% 포인트 올라 1년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최고 연 5.0%에서 연 5.5%로 오른다.
하나은행의 대표적 월복리 적금 상품인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연금하나 월복리 적금 등 금리는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3.2%에서 3.7%, 3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3.5%에서 4%로 각각 0.5%포인트 인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해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자산 증대에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손님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로 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금통위가 ‘빅스텝(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하는 것은 한국은행 사상 처음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