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 철근콘크리트연합회가 공사비 갈등으로 15곳 건설현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11일부터 공사비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은 시공사 13개의 공사현장 15곳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 회원사는 모두 95곳으로 수도권 공사현장 733곳에서 일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회원사의 파업으로 이날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1~3공구 가운데 3공구, GS건설이 시공하는 산성역 자이푸르지오 2공구와 판교밸리 자이, SK에코플랜트의 과천 팬타원 신축공사 현장 등이 포함됐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애초 시공사 32곳의 공사현장 60여 곳에서 철근, 콘크리트 등 자재 공급 등을 중단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사비 관련 협상 재개 의사를 보인 현장 등을 포함 45곳에 관해서는 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올해 철물을 비롯한 자재들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사와 공사비 인상 등의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2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에 계약 공사비 20%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3월 전국 단위 파업을 진행했다. 4월에는 호남과 제주지역에서 공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