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질렀다. 긍정평가 비율은 30%대까지 주저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37.0%%, 부정평가는 57.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2.0%) 밖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7.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8%포인트 높아졌다.
2주째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으며 점점 격차가 벌어졌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앞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선이 무너진 바 있다.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 및
윤석열 대통령 외가 6촌 행정관 근무 등 인사 논란 등을 비롯해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이준석 대표의 징계가 이뤄진 국민의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44.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0%를 넘었으며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가 각각 11.3%포인트, 10.6%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9.6%포인트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60대(9.9%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20대(9.5%포인트), 70대 이상(6.7%포인트) 40대(6.2%포인트) 순서로 부정평가가 상승이 많았다.
정치·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에서서 부정평가가 8.6%포인트 늘었고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14.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0.9%, 더불어민주당 41.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보다 2.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안에서라도 앞선 것은 3월5주차 조사(민주당 41.2%·국민의힘 40.4%) 이후 14주 만이다.
정의당은 3.4%였으며 기타정당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