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3일 만에 상승했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6%(4.20달러) 오른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7일 국제유가가 3일 만에 반등해 배럴당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9월물 브렌트유는 3.93%(3.96달러) 상승한 104.6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수요가 양호한 수준으로 추정되며 3일 만에 반등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최근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반등해 배럴당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며 “미국의 견조한 석유제품 수요를 확인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824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과 다르게 증가했다.
다만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를 보면 각각 250만 배럴, 127만 배럴 줄어들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지속하던 수요 둔화 우려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유 공급부족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법원이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에 1달 동안 흑해와 카자흐스탄 서부를 잇는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하며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