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미포조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의 주가 하락과 반대로 수주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7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에 비해 느렸던 현대미포조선의 수주가 하반기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중심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후판 충당금도 환율 상승 등으로 상쇄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22년 매출 3조763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 대형 조선2사의 수주 달성률은 88%였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달성률은 58%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운임이 올해 2분기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리세일(재판매) 가격도 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미포조선은 5년 전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피더선) 연속건조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해 컨테이너선에서도 반복건조 효과를 석유화학제품운반선만큼 달성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39척, 올해 32척의 피더선을 수주하고 있는데 머스크가 발주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8척도 현대미포조선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현재 현대미포조선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 며 “하반기에는 대형조선사보다 강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