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23%(8.9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5일 국제유가가 경기침에 우려 속에 대폭 하락했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1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9월물 브렌트유는 9.45%(10.73달러) 급락한 102.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돼 대폭 하락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높아지면서 수요 둔화 전망 속에 내렸다”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6월 휘발유 평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줄었다.
이날 한때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792%로 10년물 국채 금리(2.789%)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을 것은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진다.
심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