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7-05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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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은행의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5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민주노총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 한 달을 넘어서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말했다.
하청노동자들이 펼치는 요구의 정당성도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하청노동자들은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이라는 정상적 노동조합 활동의 보장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하청노동자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거부 행위는 ‘원청사용자가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는 대법원, 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 국제노동기구(ILO) 등의 결정과 권고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라며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역시 직접 대화와 교섭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는 6월2일부터 임금 30% 인상,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