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이 6월4일 을지금융센터 지점에서 은행을 방문한 소상공인 손님과 직접 상담하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포인트 금리를 감면해 준다.
하나은행은 11일부터 ‘HANA(하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금리가 연 7%를 넘는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만기 도래 시 연 7%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최대 1%포인트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개인사업자 고객의 대출 금리가 기한연장 시점을 기준으로 연 8%로 산출되면 1%포인트를 감면해 7%로 적용한다. 금리가 연 7.5%로 산출되면 0.5%포인트 낮춰준다.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에는 최대 연 1%포인트 금리를 인하해준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프로그램 시행에 맞춰 4일 을지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고객과 직접 상담을 진행했으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금리 인하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박 행장은 “이번 하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물론 금융취약계층 손님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금융 취약계층이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 시대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하나은행 임직원 모두가 진정성을 다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주요 거점 점포에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상환유예나 추가 금리우대 방법 등 취약 차주에게 필요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7월 안으로 상담창구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기존에 운영해온 ‘신용대출 119’, ‘주택담보대출 프리워크아웃’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통합해 정리한 ‘취약차주 지원 상담매뉴얼’도 전국 모든 영업점에 배포한다.
하나은행은 금리 인상기에 금융소비자들이 합리적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우대금리 산출 프로세스도 운영하고 있다.
연 소득 4천만 원 이하 취약차주 대상 금리인하요구권 안내 주기도 6개월에서 1개월로 줄인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