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중형SUV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환영인사를 하고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쌍용자동차가 2024년 하반기에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중형SUV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2024년 하반기에는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았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관리인은 "이번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 전기차 출시할 것이다"며 "2024년 중반에는 고개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이라는 프로젝트 모델을 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쌍용차가 지난 10여년 겪어온 어려움을 소개하며 신차 토레스의 출시에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2011년에 마힌드라에 인수가 됐다. 10여년 간 많은 재원을 투입해 몇 가지 모델을 개발해 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쌍용차가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 관리인은 돌아봤다.
정 관리인은 "최근에 회사 내부적으로 고객이 쌍용자동차에 원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쌍용차는 정말 잘할 수 있는게 뭐가 있는지 회사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분석하고 논쟁하고 결론에 이르렀다"며 "그것은 바로 쌍용차의 정체성을 되찾고 브랜드 정체성(아이덴티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용차 관계자들의 힘을 합쳐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관리인은 "어려움을 극복해온 임직원들이 있고 발전적 노사관계를 유지해온 선목래 노조위원장 이하 조합원들과 토레스 개발비를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뢰하고 투자해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있어 어떤 시련도 극복해낼 자신이 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고 확실하게 경영정상화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