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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조선과 KSS해운 관계자들이 화학제품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선조선> |
중소 조선사인 대선조선이 탱커 3척을 수주하며 독자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선조선은 KSS해운으로부터 3500톤급 화학제품 운반석 3척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선조선은 26일 흥아해운으로부터 6500톤급 친환경 고효율 화학제품 운반선을 2척 수주했는데 일주일 만에 추가로 선박을 수주했다.
이로써 대선조선은 올해만 6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조선사들과 차별화해 국내 중견해운사를 중심으로 특수선전문 조선소로 탈바꿈한 결과 수주잔량 21척,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독자생존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조선은 2011년부터 6년 동안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다.
업계는 국내 중소 조선사의 연이은 수주 자체도 희소식이지만 국내 해운사들의 발주가 이어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SS해운은 액화가스와 액체석유화학제품을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사다. KSS해운은 최근 해운시장의 불황속에서도 국내외 화주들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중대형 LPG선박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KSS해운은 “석유화학제품 운송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선 건조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대선조선과 화학제품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영난에 빠진 조선사를 전부 정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대형, 중형, 소형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각각의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