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재차 130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 선호 현상이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하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1일(현지시간) 기준 –2.1%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1.6%인데 통상 2개 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선 것으로 간주한다.
6월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향한 규탄과 우크라이나에 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확인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힘을 더해준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를 동반한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원/달러 환율은 금리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에 영향을 받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원/달러 환율은 129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