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66%(4.02달러) 내린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9월물 브렌트유는 3.04%(3.4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재고 관련 지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원유 소비 시즌에도 미국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하면서 석유제품 수요의 증가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은 6월2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80만 배럴 감소)과 다르게 2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전날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됐다.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역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지속적으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