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마지막 거래일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내렸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35%(1.91%) 내린 2332.64에 장을 마쳤다.
▲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전날 2377.99로 내려온 데 이어 이틀째 2300대에 머물렀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에도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올해 첫 거래일 2977.65에 거래를 시작 한 것과 비교하면 상반기에만 무려 21.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033.98에서 745.44로 27.91% 떨어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에 따른 해외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며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부각된 가운데 안전자산수요 확대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단행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리스크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등 강도 높은 통화긴축 가능성이 대두됐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3206억 원, 외국인투자자느 23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2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현대차(2.85%), 기아(0.52%)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72%), LG에너지솔루션(-5.24%), SK하이닉스(-3.19%), 삼성바이오로직스(-1.37%), 네이버(-2.64%), 삼성SDI(-6.67%), LG화학(-2.64%), 카카오(-1/27%)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6.91(2.22%) 하락한 745.44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30억 원, 기관투자자는 84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93%), HLB(3.81%), 셀트리온제약(3.28%), 알테오젠(1.83%), 스튜디오드래곤(1.73%)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7.49%), 카카오게임즈(-1.01%), 펄어비스(-2.85%), 에코프로비엠(-6.51%), 천보(-8.45%) 등 주가는 하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298.4원에 장을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