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2년 5월9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이브이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LS > |
[비즈니스포스트] “‘양손잡이경영’을 통해 기존 전기·전력·소재 등의 주력사업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1월 취임식에서 ‘글로벌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한 말이다.
30일 LS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LS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은 전력인프라와 종합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경험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부품 등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는 올해 4월 E1과 각각 60억 원씩을 공동 투자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는 자회사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이링크를 중심으로 LS그룹내 전기차충전 사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은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규모 해저케이블 수주계약을 따냈으며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도 5년 동안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역량까지 갖춰 고객사에게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올해 4월 강원 동해항에서 해저케이블 포설선(깊은 바다에서 통신선이나 고압선 등을 설치하는 데 쓰이는 특수선박) GL2030을 취항했다.
GL2030은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 장착돼 바람,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때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LS이브이코리아의 군포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부품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솔루션을 앞세워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LPG충전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E1은 강원 정선에 준공한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앞세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울러 LPG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월에 46MW급 풍력발전소도 구축하고 있다.
E1은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기존 LPG충전소 3곳을 수소충전시설을 겸비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2021년 9월에 출범한 수소기업협의체에도 참여해 현대차, SK 등 주요기업들과 함께 수소분야에서도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강점을 보이는 전기·전력인프라와 에너지솔루션을 바탕으로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룹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경영과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등 LS의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