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8월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새만금산단 투자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전력 기자재 호황 힘입어 ‘영업이익 1조 시대 열어’
구자은은 2020년대의 전력 기자재 산업 호황에 올라타 그룹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LS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7조5447억 원, 영업이익 1조729억 원, 순이익 3915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9.3%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31.4% 줄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전선을 생산하는 LS전선, 변압기·배전기기 등을 제조하는 LS일렉트릭 등의 실적 호조세가 눈에 띈다.
LS전선은 2024년 매출 6조7660억 원, 영업이익 2747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8.2% 각각 늘었다.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북미·아시아 지역에서 실적이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매출 4조5518억 원, 영업이익 389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0.0% 각각 증가했다.
북미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망 효율화 사업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초고압 변압기와 에너지저장장치 부문도 선전했다.
비철금속 사업을 하는 LS엠앤엠은 2024년 매출 12조1163억 원, 영업이익 3174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29.0% 각각 늘었다.
LS그룹 계열사들은 2025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2025년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와 데이터센터용 배전기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LS전선은 글로벌 전력망·해상풍력·데이터센터용 고마진 전력케이블 수주가 확대 중”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LS엠앤엠은 2027년 이후 정련비(TC) 회복, 고부가가치의 황산니켈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LS아이앤디는 변압기와 전기차 구동용 특수권선, 미국 내 통신케이블 매출 확대 등으로 2027년 실적 수준이 높아지겠다”고 전망했다.
구자은이 LS그룹 회장 오르기 직전해인 2021년 LS 연결기준 매출은 13조0891억 원, 영업이익은 5837억 원이었는데
3년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배로 늘었다.
구자은은 2023년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신사업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산 50조원 대 기업집단으로 거듭나겠다는 ‘2030 비전’을 제시했다.
△'범LG가' LS와 LIG그룹 전략적 협력 체결, 방위산업 우선
범LG가인 LS그룹과 LIG그룹이 협력을 시작했다.
LS그룹과 LIG그룹은 2025년 3월28일 전략적 제휴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그룹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특히 첨단 소재와 무기체계 기술 개발 등의 방위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력·에너지·통신 등의 분야로 협력 분야를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 시장조사, 기술·인적자원 교류, 합작회사 설립 등에 나선다.
양 그룹은 곧 협의체를 구성해 제휴·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 일정 등을 구체화한다.
△오너 3세 전면배치 LS그룹 2025년도 임원인사
구자은은 LS그룹 오너 3세 경영자들의 보폭을 확대하는 임원인사를 통해 차기 LS그룹 회장 승계경쟁의 서막을 열었다.
LS는 2024년 11월 발표한 임원인사를 보면, 구본혁 예스코홀딩스(현 인베니) 대표이사, 구본권 LS전선 대표이사,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등 오너 3세의 역할 확대가 두드러진다.
LS그룹의 ‘사촌 승계’ 전통에 따라 구자은이 2029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이후에는 오너 3세 시대가 열릴 것이란 게 재계가 보는 유력한 승계 시나리오다.
이에 따라 오너 3세들 간의 장기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해당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이다. 오너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부회장 타이틀을 달게 됐다. 차기 회장에 한층 다가간 것으로 읽힌다.
구본혁 부회장은 자신이 내건 회사의 중장기 목표 '2030년 관리자산(AUM) 1조 원' 달성 여부가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관리자산은 4800억 원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자산을 배 이상으로 불려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부사장은 해당 인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승진했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2차전지 사업 육성 결과가 관건이다.
LSMnM은 2027년 황산니켈 생산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2029년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의 전구체 공장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기업공개를 마치는 것이 구동휘 부사장의 과제로 여겨진다.
2025년도 임원인사 명단에는 들지 못했으나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도 LS그룹 차기 회장후보 물망에 오른 오너 3세대다.
구본규 사장은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르면서 일찍부터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구본규는 2024년 9월5일 ‘LS전선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IDC)솔루션 사업 성장전략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2030년 이후 오너 3세 회장직 선정 때 3명의 3세 경영자들이 각자의 사업분야를 들고 계열 분리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친족 구성원이 늘어나면서 9년씩 돌아가며 회장을 맡는 현 체제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보는 분석 때문이다.
△미래 성장동력 ‘배·전·반’ 육성
구자은은 LS그룹의 미래성장 사업으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을 묶은, 이른바 ‘배·전·반’ 사업을 키우고 있다.
구자은은 2030년까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선·전력기기·비철금속과 배·전·반의 매출 비중을 각각 절반씩 가져가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계열사 LSMnM을 컨트롤 타워로 삼고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부사장에게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 전반을 책임지도록 했다.
LSMnM은 2024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 아산 사업장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이와 함께 지주사 LS는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 1조 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2만 톤의 전구체 제조 합작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LS는 합작법인이 실시하는 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자금을 대고 있다. 2024년 말까지 약 1100억 원을 투입했다.
주력 계열사 LS전선은 2024년 8월2일 멕시코에 버스덕트와 배터리 부품 공장 등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모듈 부품인 ‘버스바 프레임 어셈블리(BFA)’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는 지점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EV코리아는 배터리팩 부품인 플렉시블 버스바, 배터리팩 하네스(팩 내부 부품끼리 연결해주는 선), 와이어링 하네스 등 전기차·배터리 관련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사업은 LS이링크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 LS전선의 액랭식 전기차 충전캐이블 사업, LS일렉트릭의 ‘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 등이 있다.
LS이링크는 2022년 설립된 LS의 자회사이다. 2025년 내 상장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 조달계획을 가지고 있다.
LS전선은 2022년 전기차용 액냉식 충전케이블을 개발했으며 자회사 LSEV코리아는 전기차 충전에 쓰이는 20A급 고전압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SST)’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SST는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변압은 물론 직류-교류 변환도 가능하다. 일반 변압기보다 충전과 변환 효율도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력계통은 교류를 사용하는 전기차에서 충전기·배터리 등은 직류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필요한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면적을 최대 40%, 무게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또 LS일렉트릭의 SST 충전 플랫폼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이 가능해져 전력에너지 시장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 ‘CES 2024’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SIS’와 ‘SST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SST를 기반으로 ESS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의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해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전기차 분야의 신 사업 추진현황이 각 계열사에서 활발히 추진되는 반면 반도체 사업은 현재 눈에 띄는 사업 추진 사례가 적다.
반도체 분야의 사업은 LSMnM의 반도체 제조용 고순도황산(PSA), 반도체 부품 세척 원료사업, 차세대 전력·차량용 반도체 등 사업 진출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3월27일 충남 아산 소재 LSMnM의 출자사 토리컴 사업장에서 열린 '황산니켈공장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LS > |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산업 ‘슈퍼사이클’ 맞춰 전선·전력기기 생산설비 증설
구자은은 2020년대 들어 시작된 전력망 기자재 산업의 초호황에 맞춰 회사의 주력 사업인 전선·전력기기 생산시설의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노후 전력인프라 교체주기 도래,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AI 데이터센터 건립 확대 등으로 전력망을 구성하는 전선, 변압기, 배전기기 등의 전력기기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해저케이블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한 공장은 연면적 7만㎡ 규모로 200m 높이의 세계 최고 높이의 전력케이블 생산타워를 포함하고 있다.
공장 건립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900만 달러, 버지니아 주정부로부터 4800만 달러 등 미국 현지로부터 총 1억4700만 달러(2027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공장은 미국 내 해상풍력 발전을 구성하는 전력망 사업 수주를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약 1천억 원을 투자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제5동 증설에 나선다. 증설 규모는 연면적 1만9451㎡으로 5동 완공 시 회사의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약 4배로 늘어난다.
앞서 LS전선은 2023년 완공한 해저케이블 제4동 증설에 1900억 원을 투입했다. 4동 가동으로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5배로 늘었고 관련 사업의 수주경쟁력도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수출확대에 맞춰 변압기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회사는 부산에 위치한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1008억 원을 투입, 2025년 말까지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하고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생산공정을 조성 중이다.
증설을 마치면 연간 2천억 원 규모이던 생산능력은 7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LS일렉트릭의 계열사 KOC전기도 2024년 12월 울산 공장의 증설을 마쳤다. KOC전기는 269억 원을 투입해 200MW·345kV급 시험·생산동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생산가능 품목을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하고 생산능력(CAPA)은 연간 300억 원 수준에서 1천억 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또한 2023년 5월10일에는 중국 상쑤성 우시시에 1300억 원을 투자해, 현지 사업장 증설에 나섰다.
구자은은 앞서 5월7일 우시 지방정부 대표단과 함께 투자계약식에 참석했다.
투자금은 우시 산업단지내 LS사업장 2단계 증설에 투입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이 우시시와 계약을 맺은 자동화기기 제3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LS일렉트릭은 전기차릴레이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릴레이는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스위치 장치로 특히 전기차 릴레이는 직류 고전압 제어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룹 첫 ESG경영 보고서 발간
구자은은 그룹의 ESG경영 강화에 힘썼다.
한국ESG기준원이 평가한 LS그룹 주요 계열사의 2024년도 ESG등급평가 결과 지주사 LS가 A, LS네트웍스 B+, LS마린솔루션 C, LS에코에너지 C, LS증권 C 등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LS는 2024년 9월30일, 그룹의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의 명칭이자 슬로건은 ‘ 지속가능성으로의 연결(Link to Sustainability)’로 LS의 모든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와 연결되며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자은은 발간사에서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LS의 사업, 전략, 운영, 조직문화 등 기업을 구성하는 모든 경영 요소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융합되고 최적화되는 것”이라며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으로 ‘Vision 2030’을 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LS는 지속가능경영을 이해관계자 참여 촉진,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무탄소 전원(CFE)’ 신사업 주도, 탄소중립 실현, 행복·존중 전파 등을 핵심전략으로 구성했고, 관련 주요 성과와 계획을 보고서에 담았다.
LS뿐만 아니라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수록했다.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부문에는 이사회 운영,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주주권익 보호, 준법·윤리 경영 체계 등 LS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 등을 수록했다.
탄소중립 실현 부문에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LS전선과 국내 충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LS일렉트릭 등 LS의 주요 회사가 2050년까 지 탄소중립의 단계적 달성계획을 담았다.
LS그룹은 2021년부터 LS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마다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경영진으로부터 ESG경영 관련 전략과 성과등을 보고한다.
|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5월8일 그룹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그룹 브랜드 광고에 출연해 의 한 장면에 출연한 모습. < LS그룹 공식 유튜브 계정 LS티비 영상 갈무리> |
△비전 2030 발표
구자은은 회장 취임 첫해를 보낸 뒤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임기동안 달성해야 할 목표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자은은 2023년 1월2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그룹 임직원 1만여 명에게 ‘비전 2030을’을 제시했다.
해당 비전은 2030년까지 2022년 말 기준 자산 25조 원에서 50조 원으로 두배 가량 늘리는 것이 목표다.
비전의 핵심은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이다.
구자은은 “전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 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봤에.
CFE를 선도할 신성장 사업으로 CFE 발전 사업(풍력, 태양광, ESS). 100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저장·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초고압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전력수요관리·RE100),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에서는 2차 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충전·배터리·모빌리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네 가지 분야를 들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으로는 ‘양손잡이 경영’, ‘애자일 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 사업을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을 탐험하고 선점할 것”이라며 “애자일한 업무 방식으로 전략과 실행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 피벗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회사의 핵심 인재상으로 ‘LS 미래선도자(LS Futurist)’를 제시했다. LS의 ‘CFE 사명’ 달성을 위해 진취성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는 인재를 의미한다.
△LS그룹 3대 회장 취임
구자은은 2022년 초 LS그룹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구자은은 2022년 1월3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임 회장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은은 임기 중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비롯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력과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미래 기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겠다는 구자은의 경영방침이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LS그룹의 초대 회장은
구태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전 회장(2004~2012년), 2대 회장은 구평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전 회장(2013~2021년)이었다.
구두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은이 3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LS그룹은 사촌에게 경영을 승계하는 ‘사촌경영 ’ 원칙을 이어갔다.
| ▲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자신의 집 뒤뜰에서 기르고 있는 벌꿀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LS엠트론은 2021년 9월2일 구 회장이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 LS엠트론 > |
△LS엠트론 3년 적자 흐름 끊어내
구자은 은 2021년 LS엠트론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구자은은 2015년부터 LS그룹 회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21년까지 LS엠트론을 경영을 맡았다.
LS엠트론은 2021년 매출 1조38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을 21.3% 늘리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대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9.4%로 2020년(65.6%), 2019년(66.1%)보다 높았다.
구자은은 2021년 4월 북미지역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사출기 유통업체 DJA PMD 인수를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LS엠트론의 미국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7%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0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6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영업손실 805억 원을 내며 적자폭은 크게 확대됐다. 2020년에도 여전히 100억 원 안쪽(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LS엠트론의 실적 부진은 2017년 구자은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동박 사업을 정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국내 경기도 악화하면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삼은 사출기(플라스틱 제조 기계) 판매가 크게 감소해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국내 농촌경제 침체로 LS엠트론의 트랙터 판매가 저조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구자은은 애초 2020년 LS엠트론의 매출 목표를 4조4천억 원으로 정했는데 4분의 1도 달성하지 못했다.
앞서 구자은은 2015년 7월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에게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의 모든 구성원이 같은 비전을 실현해서 2020년 매출 4조4천억 원, 세전이익 8.8%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11월10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LS티비를 통해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 LS > |
△LS그 룹 디지털 전환 '애 자일 경영' 주도
구자은은 LS엠 트론 회장에 오른 2018년 지주회사 LS의 미래혁신 추진단 단장도 겸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구자은은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LS그룹은 전선, 전력기기 등을 만드는 전통적 제조업을 주력으로 한다. 구자은은 ‘애자일 경영’ 도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자 했다.
구자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를 주최하며 LS엠트론을 비롯한 LS그룹 각 계열사에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는 데 힘썼다.
LS 미래혁신단은 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애자일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애자일 경영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하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하는(redo) 방법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자는 경영기법이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본래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을 일컬었다.
구자은은 2021년 12월15일 열린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LS그룹이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고객을 관찰하고 경험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자일을 통한 추가적 차별화 과정에서 애자일 혁신을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존의 문화를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LS전선의 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자은은 LS니꼬동제련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실었다.
구자은은 2020년 6월23일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스마트 팩토리 1차 구축 결과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 구자은은 이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시연을 본 뒤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DCS) 관제실도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구자은은 “임직원들이 동 제련 작업에 맞게 디지털을 재해석하고 구현해 그룹 디지털 전환 작업의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여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5G통신 안테나 개발 등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구자은은 LS엠트론 경영을 맡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전방향성 5G통신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다.
LS엠트론은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전방향성 안테나의 국내외 특허 출원도 추진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개발과 파트너사와 진행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와 스마트 농업 솔루션 및 정밀농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기반 기술·드론 활용 서비스와 LS엠트론의 스마트 농업 솔루션 'LSASL(LS Agri Smart Link)'을 결합해 효율적이고 손쉬운 농업경영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내놓고 장거리 농기계 원격제어, 농기계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실제 LS엠트론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10월 5G 통신을 기반으로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후 두 회사는 2020년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LS엠트론은 2021년 10월 국내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출시했다.
| ▲ 구자은 LS전선 통신사업본부장 전무(오른쪽)가 2008년 2월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G-PON 기반의 FTTH(광가입자망) 상용서비스 개통식에서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있다. < LS전선 > |
△시장별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
구자은은 LS엠트론 경영을 맡은 뒤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덕에 트랙터 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LS엠트론은 2008년 트랙터로 매출 1593억 원을 올렸는데 2021년에는 매출 6200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2021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 수준이었다.
LS엠트론은 국내에서는 2021년 10월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노렸다.
LS엠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를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와 대형 트랙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콤팩트 트랙터(35~50마력)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북미지역 농기계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기술, 마케팅 등 11개 사항을 평가한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위에 올라 최초로 5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1년에는 북미에서만 1만 대 이상의 트랙터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령층 인구를 중심으로 '취미 농사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이란 등에 신규 거점을 확보하는 등 신흥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농업이 주로 수전(물이 괴어있는 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진행한 협력을 통해 2018년 1월 베트남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내놓기도 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박막사업부와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동박·박막 사업부 3천억 원과 LS오토모티브 지분 7500억 원을 합쳐 1조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3월에는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씨이넥스'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 씨이넥스 지분 80.1%를 1886억 원에 미국의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동시에 전자부품과 울트라캐패시터(UC) 사업부문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인 2018년 7월 매각이 무산됐다.
LS엠트론은 이후 2020년 11월 울트라캐패시터 사업부문을 물적문할해 독립법인 'LS머트리얼즈'를 신설했고, 2021년 2월 LS머트리얼즈를 그룹 계열사 LS전선에 넘겼다.
구자은은 씨이넥스 매각 뒤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기술 개발과 트랙터회사 인수합병(M&A)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S엠트론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내 4위 농기계 제조회사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했다.
△동박 사업에서 성과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에 힘을 쏟아 성과를 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2016년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 리용 동박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시장 규모 확 대에 힘입어 동박 판매를 늘렸다.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 도 미국, 독 일 , 중국, 일 본, 인도 ,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용 부품 영업을 확대했다. 2008년 LS엠트론에 합류한 후 고객사를 50곳 이상으로 늘렸다.
LS엠트론은 2015년 파나소닉 우수협력사 미팅에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지용 동박 길이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국으로도 배터리용 동박을 수출해 2015년 수출액이 2014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을 키워 2018년 사모펀드 KKR에 3천억 원에 매각했다. LS오토모티브 지분 47%도 7500억 원에 매각했다.
△LS전선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
구자은은 2013년 LS그룹 오너 2세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의 최고경영자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같은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서도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구자은이 LS전선을 맡은 첫해인 2013년 매출 4조5461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거뒀다. 2012년보다 매출은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쳤다.
LS전선은 2014년 매출 4조310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거뒀다. 2013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5.1% 줄었다.
△LS그룹이 걸어온 길
LS그룹은 2024년 기준 재계서열 16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전선, 전력기기, 전선소재, 농기계·트렉터, 에너지(LPG·LNG), 금융(증권) 등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1936년 세워진 장항제련소(현 LSMnM)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밖에 1947년 국제전선(현 가온전선),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현 LS전선), 1974년 럭키포장(현 LS일렉트릭), 1981년 극동도시가스(예스코), 1984년 여수에너지주식회사(E1), 1999년 LS니코동제련 등 현재 LS그룹 주력계열사들이 세워졌다.
범LG가로 분류된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구평회 LS그룹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이 2003년 11월 계열분리로 독립하면서 LS그룹이 출범했다.
2008년 LS전선을 물적분할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지주사 LS가 LS전선,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LSMnM), LS산전(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가 2025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LS그룹의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관계사 예스코는 2018년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했고 에너지·증권 등을 하는 E1은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
사촌들끼리 일정기간 회장직을 돌아가며 맡는 ‘사촌경영’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
구자열 2대 회장에 이어 현재 구자은이 2022년부터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LS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5454억 원, 영업이익 1조742억 원, 순이익 3969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9.4% 늘었다. 순이익은 30.4% 줄었다.
지주사 LS는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2.12%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2024년 말 기준 지분율은 12.86%이다. 이밖에 소액주주들이 지분 42.98%, 자사주 15.07%가 있다.
지주사 LS의 대표이사는 명노현 대표이사 부회장이며,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3인이 사내이사로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발표 기준 자산총액은 38조8108억 원, 부채는 21조4762억 원, 매출은 34조5684억 원, 영업이익은 1조5240억 원 등이다. LS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E1, 예스코홀딩스의 실적을 모두 더한 수치다.
계열사별 주요 경쟁사는 LS전선-대한전선,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중공업 부문), E1(SK가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