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신공항사업 투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신공항사(CPK)와 함께 국내 기업의 폴란드 신공항 사업 투자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폴란드신공항사와 공동으로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투자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인프라부 신공항특명전권대표, 미코와이 빌드 폴란드신공항사 사장 등이 직접 참석해 국내 금융기관 및 건설‧엔지니어링업체 12곳을 대상으로 폴란드 신공항 사업 관련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소개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기존 쇼팽공항을 대체하는 신규 허브공항을 2028년 개항 목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항을 비롯해 철도, 배후도시 개발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운송허브 개발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는 약 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신공항이 개발되면 현재 허브공항이 없는 중동부 유럽의 유일한 허브공항으로서 2035년에 약 4천만 명, 2050년 약 1억 명의 여객 처리가 가능한 메가허브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우수기업과 함께하는 해외사업 동반진출을 강조했으며 별도 세션을 마련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업체 및 금융기관과 팀코리아(Team Korea) 구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신공항사와 지난해 12월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초청 교육 실시, 워킹그룹 구성 논의 등 인적, 물적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사 사이 상호 파트너십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2023년 시작되는 본 사업 단계에서 ‘전략적 파트너’로의 지위 격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폴란드신공항사는 지난 28일에 전략적 파트너십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동부 유럽에 한국형 공항플랫폼을 수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항운영사로 거듭나고 해외 공항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