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그룹주가 하락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KG그룹주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그동안 국내 증시의 전반적 부진에도 상대적으로 단단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쌍용차 인수를 확정하자 크게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3시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KG ETS 주가는 전날보다 12.41%(2550원) 내린 1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KG스틸 주가 역시 전날보다 11.29%(1800원) 하락한 1만41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KG ETS와 KG스틸은 전날보다 각각 3.65%(750원)과 2.82%(450원) 낮은 1만9800원과 1만5500원에 장을 시작했는데 장중 내내 하락폭을 키웠다.
KG케미칼(-8.63%)과 KG이니시스(-6.79%), KG모빌리언스(-5.37%)도 KG ETS와 KG스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주가가 내리고 있다.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G그룹주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쌍용차 인수 기대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KG스틸 주가는 1만600원에서 1만5950원으로 50.47%, KG케미칼 주가는 3만750원에서 3만1850원으로 3.5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977.65에서 2382.49로 19.99%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KG ETS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40.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6.09%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KG이니시스 주가는 26%가량 빠지며 코스닥과 비슷한 하락률을 보였고 KG모빌리언스 주가는 34% 하락하며 코스닥보다 더 많이 내렸다.
전날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의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G컨소시엄은 구주 인수대금 3355억 원을 포함해 모두 9천억 원을 제시해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