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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3일 만에 순매도, 노터스 에코프로비엠 대거 던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28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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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투자 규모가 줄었다지만 외국인투자자는 여전히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0% 이상의 지분을 들고 투자수익을 노립니다.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3일 만에 순매도, 노터스 에코프로비엠 대거 던져
▲ 28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노터스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크게 던졌다.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크게 순매도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3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349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2347억 원 규모의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2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크게 담은 상황에서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2.42포인트(0.20%) 하락한 3만1438.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3포인트(0.30%) 내린 390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07포인트(0.72%) 빠진 1만1524.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노터스와 에코프로비엠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노터스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각각 357억 원과 20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노터스 주가는 전날보다 10.81%(1010원) 내린 8330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5.89%(8천 원) 하락한 12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터스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에는 각각 상승률 29.90%와 8.98%를 보였는데 이날은 크게 내렸다.

노터스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했는데 이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리락은 주주명부가 폐쇄되거나 배정 기준일이 지나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식의 무상증자 비율 등을 반영해 기준가격이 조정돼 주가 수준이 크게 낮아진 듯한 착시효과가 발생한다.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라 노터스 주가는 5월31일 기존 6만9500원에서 7730원으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6월27일 기존 49만4700원에서 12만4700원으로 조정됐다.

이 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200억 원), 엔씨소프트(-193억 원), KG ETS(-185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27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06억 원어치를 사고 236억 원어치를 팔았다.

LG화학 주가는 4.59%(2만5천 원) 오른 5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도 LG화학 주식을 230억 원 가량 순매수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화학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LG화학 주가가 크게 내렸다고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엘앤에프(242억 원), 삼성SDI(179억 원), 네이버(173억 원), 하나금융지주(145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847억 원어치 사고 1754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데 이날은 6번째로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1.02%(600원) 오른 5만9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3일 만에 순매도, 노터스 에코프로비엠 대거 던져
▲  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노터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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