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월2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 감시체계를 정비해 라임, 옵티머스 펀드 피해와 같은 사태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7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와 함께 한 간담회에서 “펀드 상시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펀드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등 사모펀드시장 감시체계를 견고히 하여 제2의 사모펀드 사태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단속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며 “시장 불안에 편승한 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신뢰를 확보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대주주나 계열회사와의 거래나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이용한 우회거래 때 이해상충 소지나 투자자 피해 가능성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수익 추구 행위, 부실자산의 자전거래 행태, 투자자 신뢰에 반하는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 등에 경각심을 갖고 자체 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