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조해진 의원, 최재형 의원, 노용호 위원 등이 27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
[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을 위해 구성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혁신위)가 공식 출범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27일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혁신위원회로 혁신을 도모하는 이유는 2년 뒤 총선에서 승리해야하기 때문이다”며 “총선을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자만해 빈 밥그릇을 놓고 다투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 당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언제 싸늘하게 바뀔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가 이끌어갈 운영 방향으로 비효율 제거, 인재들이 경쟁을 통해 정치적 포부를 키워나갈 시스템 마련 등을 제시했다.
조해진 부위원장은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연장 여론을 20% 앞선 상태에서 시작된 선거가 0.73%포인트 박빙으로 끝났다”며 “선거 이후 당의 모습도 책임 있는 집권당 모습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2년도 남지 않은 지금이 당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총선 압승을 담보할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다른 혁신위원들도 당이 반드시 혁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인재를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발탁하고 공천이란 이름으로 국민에게 선보여야 한다”며 “능력 있는 제 친구들이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국민의힘을 강추(강력추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당의 반성을 촉구하며 혁신의 대상, 범위, 시기에 제한을 두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건규 위원은 “중도층 민심까지 아우르는 정당으로 변해야한다”며 “혁신위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모두 뜻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회의 일정과 운영방침, 공천 개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