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형 국민이힘 의원이 해군학사장교(OCS) 명예회원이 된다. <해군OCS장교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해군학사장교(OCS)중앙회 첫 명예회원이 된다.
최재형 의원은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으나 부친 최영섭 해군대령 등 해군 가족의 일원으로 해군학사장교 명예회원에 추대됐다.
21일
최재형 의원실에 따르면 최 의원은 오는 7월13일 서울 해군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해군학사장교 창설 74주년 기념행사에서 해군학사장교(OCS)중앙회 명예회원 1호로 위촉된다.
최 의원은 가족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해군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최 의원의 부친은 해군사관학교 부교장을 지낸 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최 대령은 6·25 전쟁에서 북한 해군의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전공을 세운 인물로 ‘전쟁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최 대령은 6·25 전쟁 내내 함정에 근무하며 인천상륙작전과 서해안 봉쇄작전, 여수철수작전 등 해군의 주요 작전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성충무무공훈장 등 무공훈장 4개를 받았다.
부친의 형제들 역시 해군 일원이었다. 최 의원은 2021년 8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작은 아버지가 두 분 계시는 데 한 분은 해병대 대령으로, 다른 한 분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셨다”고 소개했다.
최 의원의 장남도 해군 병사로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최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해군에 자원입대했다”며 “아들이 제대하고 군대 다녀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 뿌듯해 했다.
해군학사장교 중앙회는 해군 및 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출신들의 모임으로 1990년 출범했다.
2019년에 취임한 박영준 현 해군학사장교중앙회 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임명됐으며 2020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바 있다.
해군학사장교 중앙회는 1948년 6월29일 해사대학(현 해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특별교육대에 1기생 74명이 입교한 날을 창설기념일로 지정하고 2019년 70주년 행사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영전 동문 6명과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등 6.1지방선거 당선 동문 7명의 축하도 이뤄진다.
최 의원의 명예회원 위촉으로 박 장관과 인연도 다시 주목받게 됐다. 박 장관은 최 의원의 지역구인 종로에서 3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 의원은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장관 이후 10년 만에 보수정당에서 종로구를 탈환했다.
최 의원은 23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향후 공천 시스템 정비 등 당내 혁신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