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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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집중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이어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우량주인 시총 상위 종목을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25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426억 원어치를 사고 4173억 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4%(1100원) 빠진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727억 원어치 매수하고 403억 원어치 매도했다 순매수 규모는 324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29%(1만4천 원) 급락한 41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2위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영향으로 외국이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2.04% 급락하며 2390대로 떨어져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52주 신저가에 해당한다.
장중 한때 2372.35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3위는 카카오게임즈, 4위는 카카오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246억 원어치, 카카오 주식 2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246억 원), 카카오(238억 원), 에코프로비엠(21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롯데케미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롯데케미칼 주식을 12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23억 원어치 팔고 94억 원어치 샀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2.34%(4500원) 상승한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현대차(-122억 원), 셀트리온(-122억 원), 삼성SDI(-94억 원), HMM(-89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고려산업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고려산업 주식을 5400억 원어치 팔고 5390억 원어치 매수했다.
고려산업 주가는 23.16%(1730원) 뛰어 9200원에 장을 마무했다. 박안나 기자
▲ 2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