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파워시스템이 한국조선해양 및 중소협력업체와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용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으로 진행한 친환경 LNG운반선 증발가스(BOG) 압축기인 4단 LD압축기의 극저온(영하 120도) 실증 시험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 한화파워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LNG운반선용 압축가스(BOG) 4단 LD압축기의 실가스 시험 모습. <한화파워시스템> |
LNG운반선용 증발가스 압축기를 국산화해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계검증 및 실증시험은 한화파워시스템과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LNG운반선에서는 해상에서 운전할 때 액화가스가 극저온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데 이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재사용하는 데 압축기가 필요한다. 그 동안 증발가스 압축기는 모두 외국산에 의존해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압축기를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사들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개발을 통해 LNG운반선 1척당 50억 원 규모의 기자재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국내 기자재업체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또 신조 LNG운반선 발주 확대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